복날엔 이열치열
삼계탕

 초복, 중복, 말복이라 불리는 삼복에 대해 아시나요? 일 년 중에 약 20일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여름 기간 중에 더위가 지속되는 이 기간을 삼복더위라고 부릅니다. 

 복날에서 '복'은 伏(엎드릴 복) 자를 쓰는데,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한자라고 합니다. 예부터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다는 의미로 더위에 지쳐 바닥에 엎드려야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은 불(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 자를 써서 삼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복날 대표 음식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복날 하면 삼계탕이 떠오를 만큼 대표적인 음식인데요,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에는 얼음이 매우 귀했던 만큼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족이나 양반집이 아닌 일반 소시민들은 더운 여름 찬 음식을 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흔한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 수 있고, 영양이 가득한 음식인 삼계탕으로 여름철 기력을 회복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이열치열로 가장 더운 시기에 뜨거운 음식을 먹는 문화가 생겨난 것입니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또 다른 이유는 날씨가 덥고 몸이 차가우면 위장 기능이 약해져서 기력이 떨어지기 쉬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찾게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 인삼 같은 식재료는 몸에 열을 내는 음식이기 때문에 내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몸의 기력을 회복해 주는 데도움이 되어 복날이되면 꼭 찾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복날 대표 음식 '삼계탕' 원래 이름은 계삼탕?
 고단백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닭과 각종 몸에 좋은 한약재를 한 솥에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은 기력 회복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빈혈, 피로 회복 등에 좋아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재료가 닭이고 부재료가 인삼인 삼계탕은 처음에 ‘계삼탕’으로 불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주재료인 닭보다 부재료인 인삼이 귀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부터는 지금의 이름인 ‘삼계탕’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복날! 일 년 중 가장 더운시기인 이 삼복더위 기간에는 더위로 인해 기력이 쉽게 소진되기 쉽습니다. 영양가 많은 삼계탕 먹고 이열치열 이겨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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