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기악’이라고 하고, 사람의 목소리로 연주하는 것을 ‘성악’이라고 합니다. 목소리로만 부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악이 동반됩니다. 성악은 가사가 있는 것이 중요한 특징인데, 시에 운율을 붙여 부르던 것이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성악가
 테너는 남성 성악가 중 가장 높은 음역대를 부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익히 알려져 유명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테너입니다. ‘Time to say Goodbye’로 유명한 안드레아 보첼리도 세계적인 테너입니다. 그 다음은 중후하고 깊은 목소리를 내는 바리톤, 묵직한 낮은 목소리를 내는 베이스입니다.
 악기 연주를 잘 하기 위해서는 악기를 관리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성악가는 자신의 몸을 활용하여 단단한 발성과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과 근력이 필요합니다. 성악가를 생각해보면 풍채가 좋은데, 특히 테너처럼 공연 내내 높은 음역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쳐주는 신체 조건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성 성악가 중 가장 높은 음역대를 부르는 사람은 소프라노입니다. 본인의 음색, 기교, 배역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또 성악가마다 특징이 다릅니다. 높은 고음부터 저음까지 풍부한 소리를 내는 메조소프라노,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내는 알토(콘트랄토)가 있습니다. 오직 알토의 음역대만 내기보다 메조소프라노가 알토 음역대까지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페라
 오페라는 성악가의 노래와 관현악단의 연주, 춤, 연극, 미술, 드라마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입니다. 음역대와 음색을 고려하여 배역이 결정되지만, 보통 주인공은 가장 음역대가 높은 테너와 소프라노가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뮤지컬이 이야기에 음악이 동반되는 형식이라면, 오페라는 음악이 중심입니다. 모든 대사를 성악 발성으로 노래하듯 부르고(레치타티보), 장시간 높은 음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주인공들은 뮤지컬처럼 큰 동작이나 춤을 추지 않습니다.
 ‘아리아’는 주로 주인공의 감정을 나타내며 선율이 두드러지는 독창 부분을 말합니다. 아리아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가수의 기량을 자랑할 수 있는데, 오페라나 성악에 대해 잘 몰라도 한 번씩은 접해봤을 아리아가 많이 있습니다. 
 모차르트 오페라 <요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는 초고음과 함께 정확한 음정과 리듬감에 연기까지 더해져야 하는 고난도의 아리아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인 ‘조수미’씨가 불러서 우리나라에도 유명해졌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토트>의 아리아인 <아무도 잠들지 마라 Nessun dorma>도 유명합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곡이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즐겨 사용됩니다. 묵직하면서 강직한 음색과 성량, 자신감이 표현된 곡입니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도 유명합니다. 파티 장면이 배경으로, 테너와 소프라노의 독창, 합창, 연기, 관현악까지 어우러지는 화려한 아리아입니다. 이 음악도 미디어에서 많이 노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배경 지식과 줄거리를 사전에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과 공연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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