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 나쁜 자세로 목, 어깨, 허리 등이 뻐근하고 묵직한
근막통증증후군

- 제1 통증의학과, 권태엽과장
 특별한 이유 없이 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프며, 머리 뒷부분이 무겁고 아파서 마치 큰 바위 덩어리가 어깨 위에 있는 듯 저린 통증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의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사람이 85%이고, 주된 원인은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증상은 스트레스로 몸이 긴장해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을 때에 잘 나타납니다. 오랜 기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는 환자들에게도 많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근육이 긴장하고 경직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병입니다.

원인
 교통사고 시 목이 앞뒤로 젖혀지는 채찍질 손상이나 턱관절 장애 같은 관절 기능 이상,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을 만드는 나쁜 자세가 통증 유발점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통증유발점이란 -> 근육이나 근막 속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아주 작은 압통점으로, 근육이나 근막 조직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 뒤 오랜 시간 치유되지 않으면서 만들어진 흉터조직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조립, 운송, 용접 등의 직업 종사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이나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는 내분비 이상과 관련되기도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진단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은 대부분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만으로 진단하는데, 통증 부위에 단단한 밴드 형태의 근육 수축 부위가 있어 이 부분을 자극했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방사선검사, 골스캔, CT, MRI 같은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지만 의심되는 다른 질환을 놓치지 않으려면 감별을 위해서 이 같은 검사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에게 자세한 병력, 일상 활동, 스트레스나 직업의 특성, 동반 질환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통증유발점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발생합니다.
치료
 일차적으로 심하지 않을 때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을 교정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이나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면 좋아지며, 여기에 추가하여 근육의 긴장 완화를 유도하기 위해 테이핑 요법을 시행하기로 합니다.  또한 단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신장시키는 도수물리치료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목뼈 등 척추배열이 틀어져 있는 경우에는 척추 교정물리치료를 실시하여 척추 관절의 정상적인 유동성을 회복시켜 통증을 치료합니다.
 본원 재활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거나 심한 급성 통증인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치료가 도움이 되며, 뭉쳐 있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치료나 신경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유발점 주사는 근막통증증후군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주사치료의 성패는 가는 바늘로 통증유발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의사의 기술에 상당히 의존합니다. 간혹 우울증이 동반된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는 우울증이 통증을 악화시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우울증 치료를 같이 받아야 합니다.
결론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 즐거운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습관화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ou may also like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