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의 경계가 희미해진 요즘이지만, 그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수확 시간이 짧은 완두콩과 매실이 그렇습니다.

완두콩
 동글동글 귀여운 연두색 알이 깍지 안에 들어있는 완두콩은 5~6월에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기에 길러서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이후에는 주로 냉동이나 통조림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과 변비 예방,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어 혈관 건강 개선에도 좋습니다. 다른 콩들처럼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비타민 B1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B1은 두뇌 활동과 에너지 대사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완두콩은 밥에 넣어먹거나, 여러 요리에 식감과 색을 위해 사용합니다. 부드럽고 고소하며 약간의 단맛이 납니다. 

매실
 푸릇푸릇한 초록 매실은 6월에 반짝 나오기 때문에, 이때 매실을 손질하여 매실청이나 매실주 등을 만듭니다. 
 매실은 유기산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시트르산은 젖산을 분해하고 피크르산은 독성 물질 분해와 체내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피루브산은 간 해독과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여 혈액 순환, 전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몸에 쌓인 독소와 피로를 푸는데 좋습니다.
 위와 장 기능에 도움을 주는데, 식욕을 돋우고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속이 더부룩하게 좋지 않거나 배가 아플 때 매실청을 진하게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칼슘이 풍부하고 유기산이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빈혈 예방과 칼슘 보충에도 좋습니다. 또 장 속 유해 세균을 억제하고, 살균과 해독 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특히 여름에 먹으면 좋은 식재료입니다.
 매실은 너무 시고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요리로 활용합니다. 
 매실을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가 깨끗이 씻은 후, 상처가 나지 않게 꼭지를 뗀 후 물기를 잘 닦아 말려줍니다.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넣어 서늘한 곳에 두고, 매실이 떠오르면 건져내고 녹은 설탕을 보관합니다. 건진 매실 열매는 씨를 빼고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매실 장아찌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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