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봄 사이 초여름의 기운이 스며드는 5월입니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 운동과 풍경 감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등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야외에서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는 등산은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등산인들의 로망,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은 어떤 곳이 있을까요? 

에베레스트 Everest
히말라야산맥은 인도부터 중국 티베트까지 이어지는 길고 높은 산맥입니다. 8,000m가 넘는 14개의 고봉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해있는데, 이 높은 산맥은 거대한 장벽처럼 바람이 넘지 못하고 여러 기후에 영향을 주고, 위험성이 높아 히말라야 산맥을 건너거나 따라서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산맥을 따라가거나 넘으면 훨씬 거리가 더 가까워지지만,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 멀리 둘러 간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m)는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입니다. 이름난 산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유명한 산악인들이 등반을 도전하는 곳입니다.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성공한 사람은 뉴질랜드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입니다. 셰르파는 히말라야 산맥 등반을 돕는 가이드면서 티베트계 네팔인을 말합니다. 네팔 우리나라에서는 산악인 고상돈이 최초로 1977년에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유명한 만큼 등반과 관련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언제 기상 상황이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쉽사리 등정에 성공할 수 없는 산이기도 합니다. 
몽블랑 Mont Blanc
알프스 산맥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에 걸쳐있는 산맥입니다. 
 몽블랑 산(4,807m)은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입니다. 몽블랑은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산은 만년설로 덮여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같은 뜻으로 몬테 블랑코(Monte blanco)라고 부릅니다. 몽블랑 산은 프랑스 샤모니몽블랑 지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몽블랑 산을 구경할 수 있고, 몽블랑 산자락에서 트래킹을 하거나 스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몽블랑 산에 터널을 뚫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잇고 있으며, 그 길이가 약 11km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약  3,800m 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몽블랑 산을 가까이 즐겨볼 수 있습니다. 
킬리만자로 kilimanjaro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킬리만자로 산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열대우림부터 드넓은 황무지, 만년설과 얼음, 빙하까지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키보 봉(5,895m), 마웬지 봉(5,243m)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은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이라는 이름 뜻처럼 하얀 만년설로 덮여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이 만년설과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고 합니다. 
 대륙별 최고봉에서는 가장 오르기 쉬운 산으로 여겨지고, 전문 산악인들도 아닌 일반인들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고산으로, 고산병과 같은 많은 위험이 있고 일정한 수준 이상의 체력이 필요합니다. 등정 성공률은 30~50% 정도라고 합니다.
한라산
제주도에 위치한 한라산(1,950m)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은 ‘은하漢를 당긴다拏’는 뜻으로, 은하수를 당길 만큼 높은 산이라는 뜻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활화산입니다. 한라산의 정상 분화구는 호수인 백록담이 있고, 가까이 갈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물이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라산은 목적에 따라 7가지 탐방로를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탐방로는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입니다. 성판악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하나 19.2km의 거리를 편도 4~5시간 동안 걸어야 하며, 관음사 탐방로는 웅장한 산세와 한라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나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힘들 수 있습니다. 약 5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주로 하산 루트로 많이 선택하는 코스입니다. 두 가지 탐방로는 탐방 예약이 필수입니다. 
 기후 변화가 잦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며, 정해진 시간 안에 입산을 하고 지점을 통과해야 당일 정상까지 등산을 하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체력 안배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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