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활동량이 늘어납니다. 추운 겨울에 미뤄두었던 다양한 외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근골격계 질환 발생 양도 증가합니다. 마음은 봄인데, 몸은 여전히 추위에 움츠린 겨울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증가한 활동량, 신체 컨디션에 맞지 않는 강도, 누적된 자극 등이 원인이 되어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됩니다.

피로골절
 한계 이상의 기량을 내야 해서 평소 많은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나 군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피로골절은 미세한 자극이 반복 누적되면서 발생합니다. 
 운동을 하고 나면 근육통이 생깁니다. 근육의 피로를 잘 풀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충분한 휴식 없이 계속 자극이 반복되면 뼈에도 충격이 가게 됩니다. 특별한 외상이 발생하거나,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뚜렷한 원인을 모르고 통증과 뻣뻣함 등을 느끼게 됩니다. 가장 많은 발생 부위는 정강이이고, 발목이나 늑골 등에도 발생합니다. 늑골 피로골절은 기침을 오래, 많이 한 경우에도 자극이 누적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로골절은 미세한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미세 골절이 생겼다가 붙었다가 반복하다 보면 더 이상 뼈가 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밀도가 낮다면 회복 속도 및 치료 과정도 더디게 됩니다.
 달리기 선수와 군인에게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약 40%라고 하는데, 그 외에도 특정한 동작을 지속적으로 하는 프로 운동선수나 댄서, 가수 등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생활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많고, 갑자기 무리하게 활동량이 늘어날 때 생기는 경우에도 생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부목, 석고 붕대, 테이핑 등으로 부위를 고정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육과 뼈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리치료, 충격파 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 치료를 시행합니다. 평소에 운동 시간 및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고, 운동 후에는 회복 시간을 가지고 운동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운동 후 근육통이 몇 주간 쉬어도 해소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
 발을 디딜 때 발바닥과 발뒤꿈치 쪽으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순간적인 통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하지만, 오래 걷고 움직임이 많아지면 다시 통증이 발생합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아래 넓게 붙어 있는 단단한 막으로, 지면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을 들어 올리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걷고 움직일 때 중요합니다.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붙어있는데, 족저근막이 흡수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자극이 계속되면 염증이 생깁니다. 발바닥이 붓고 욱신거리면서 디딜 때 날카로운 통증이 있습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갑자기 오래 걷고 뛰는 경우, 딱딱한 바닥에서 점프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경우, 쿠션 없이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과체중인 경우 등이 주로 원인이 됩니다.
 평소에 체중으로 발바닥을 누르지 않게 적절한 체중을 관리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며 과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피로골절과 마찬가지로 휴식이 우선이며 발바닥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막을 풀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주사치료, 충격파치료, 재활운동 등을 병행합니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준비, 마무리 운동으로 운동 상해를 예방하고 쌓인 피로를 풀어줍니다.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마사지, 반신욕 등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본인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나 시간, 횟수 등이 궁금하다면 스포츠 검진을 통해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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