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발 만들기
두발로 일어서있을 때 발은 완전히 11자 형태가 되지 않고, 보통 뒤꿈치를 중심으로 10~15도 살짝 벌어져 있는 게 정상적인 패턴입니다. 골반의 틀어짐이 있거나 고관절의 근육이 균형에 맞지 않게 타고났거나 아니면 운동을 잘못해서 근육 불균형이 생겼다면 발의 모양이 바뀌게 됩니다.
골반뼈의 구성
골반은 천골과 장골 두 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에서 봤을 때 장골이 앞으로 돌기도 하고 뒤로 돌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골의 패턴에 의해서 발의 위치가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장골 뼈가 앞으로 회전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대퇴골 뼈는 밖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그 결과 경골인 이 정강이뼈는 상대적으로 안으로 회전을 하게 됩니다. 경골이 안으로 회전을 하면 발, 발바닥의 구조물들은 아치가 안쪽으로 무너지게 되면서 발이 밖으로 벌어지게 되는 겁니다. 이런 형태의 발을 평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골반과 고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발의 모양이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걸을 때 발바닥의 이 많은 뼈들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까요?
체중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부분 종골(뒤꿈치 뼈) 자체가 안으로 꺾여있습니다. 걷기 위해 뒤꿈치를 처음 내디딜 때, 종골의 바깥쪽 외측이 가장 먼저 땅에 닿게 됩니다. 종골뼈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발바닥이 평평해 집니다. 이는 땅바닥에 대한 지면 접지력을 증가시켜 안정성이 증가되는 것입니다. 무게중심이 발 앞쪽으로 이동 하면서 자연스레 발목이 꺾이게 되고 뒤꿈치를 들리게 됩니다. 발 안에 있는 자잘한 발바닥을 받쳐주는 인대, 발가락을 벌리게 하는 무지외전근이라는 근육이 같이 작동을 하면서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밀면서 발바닥의 아치가 살아나게 되는 겁니다. 걷는 과정에서 아치가 살았다가 완전히 땅바닥에 접지하면 아치가 죽었다가 다시 또 살아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들이 긴장되었다가 다시 이완되었다가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근육도 살아있고 관절의 유착이나 틀어짐도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근육은 항상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평발
평발의 원인은 대부분 유전 때문입니다. 또 다른 원인은 아킬레스건이 긴장되어 종아리 근육이 짧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보행할 때 아킬레스건이 늘어나야 발목이 젖혀져 아치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90도 이상 무릎을 굽히지 않고 종아리 근육 사용 없이 발만 꺾이게 되어 평발 형태로 변형이 됩니다.
요족
발아치가 높다 보니까 발등이 높게 솟아있는 경우, 평발과 반대의 원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요족인 사람들은 발 앞쪽이 상대적으로 안쪽으로 돌아들어와있어 발가락 아래 볼록한 부분인 중족지 관절이 많이 젖혀지게 됩니다. 자극이 많아져 그 부위에 스트레스가 생기고, 굳은살까지 생기게 됩니다. 뻣뻣한 상태로 근육의 이완과 수축 움직임 없이 걷습니다.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 짧아져 근육의 이완과 수축 없이 다리가 뻣뻣한 상태로 뒤꿈치를 디디고, 아치가 내려가는 과정이 없다 보니충격 흡수를 하지 못해 뒤꿈치 통증이 발생합니다.